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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태양광 수질 오염 문제는 오해…환경 안정성 문제없어"

한화큐셀·수자원공사, 환경 모니터링 결과 잠정 결론
이수현 기자



일부 지역 주민들이 수상태양광 설치에 대해 수질 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지만 전문가들은 환경 오염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5일 한화큐셀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합천호에서 지난 2012년부터 4차례에 걸쳐 환경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모니터링결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안전성 검증을 벌인 노태호 박사는 "수질, 수생태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발전 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 간 큰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였다"고 설명했다.

기자재 용출실험 결과에서도 대부분 항목이 불검출 됐으며 일부 검출된 항목은 기준값 이하의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노 박사는 "미래 불확실성까지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잠정적인 소결로 수상태양광 시설이 철거할 때까지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며 "저수 면적의 5% 미만으로 설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재 환경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합천호 수상태양광 발전시설물을 다른 지역 시설물의 사전경보(예보)장치로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양광 모듈이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 등을 함유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보급된 태양광 모듈은 결정질 실리콘(C-SI) 태양전지를 사용한 모듈로, 여기에는 카드뮴이 들어가지 않는다. 셀과 전선 연결을 위해 소량의 납(0.1% 미만)이 사용되며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에는 납 자재가 사용되지 않는다. 한화큐셀의 경우 지난해 말 납이 포함되지 않은 자재만을 사용한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설치 전 유해물질 용출검사를 통해 충분히 검증된 태양광 모듈과 자재들만 설치 허가가 난다.

반사광 피해도 오해라는 설명이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 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해 내는 것으로 최대한 많은 빛을 흡수하는 것이 관건이다. 태양광 연구개발은 빛을 더 흡수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태양광 발전의 기본 원리와는 전혀 맞지 않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측정한 결과 태양광 모듈의 반사율은 5% 수준으로 플라스틱 10%, 흰색페인트 7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정재성 한국전자부품연구원 박사는 "태양광 모듈을 구성하는 재료는 산업계에서 평범하게 검증된 자료를 사용한다"며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자재와 유지보수 과정의 환경 안전성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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