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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종합검사 등 현안산적한데...'DLS'에 발목잡힌 금감원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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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권을 강타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태로 금융감독원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하반기 키코 분쟁조정과 금융권 종합검사 등 처리해야 할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한데, DLS 사태로 모든 일정들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금감원은 지난 23일부터 DLS 사태에 대한 대규모 합동검사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금융권에서 판매된 DLS 잔액은 8,000억원 규모로, 금감원은 판매사인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이번주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현장검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집중검사할 계획입니다.

[윤석헌/금융감독원 원장
이번 건은 금융회사가 수익창출을 위해서 고객에게 위험을 전가한 것 아닌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DLS 사태로 금감원이 하반기 진행하려던 은행권 종합검사 일정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하반기 보험권 종합검사 1번 타자로 지목돼온 삼성생명은 28일부터 사전검사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검사계획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금융지주사 종합검사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키코 분쟁조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차례 이상 미뤄온 키코 분쟁조정위원회는 윤석헌 원장이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이번 달에는 열릴 것이란 전망이 높았지만, DLS 사태로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키코 분쟁조정의 막판 조율을 맡고 있는 금감원 분쟁조정국이 올해 안에 DLS 분쟁조정 결론도 내야하는 만큼,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4년만에 부활시킨 종합검사와 재조사를 권고한 키코사태 등 윤석헌 원장이 야심차게 주문한 각종 현안들이 DLS 사태에 발목이 잡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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