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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디젤게이트 종착점은 벤츠…흔들리는 아성

다임러 2분기 실적 16억 유로 영업적자…배출가스 조작·다카나 에어백 리콜 비용 반연
아우디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관련 제제 마무리 국면…벤츠는 이제 본격화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 기자soonwoo@mtn.co.kr2019/08/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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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주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의 8개 디젤 차종이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 했다가 적발됐는데요. 2015년 디젤게이트가 시작된 이후 계속 이런 사례가 나오는 것 같아서, 디젤게이트의 끝은 어디인지 권순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Q1) 권 기자.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건이 왜 계속 나오는 건가요?

= 디젤 차량이 배출가스를 조작한 ‘디젤게이트’는 2015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이 됐습니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제어 프로그램을 조작해 인증을 받을 때는 배출가스 배출이 적게 나오게 했다가 적발이 됐다는 건데요.

이후 과연 폭스바겐이 미국에서만 조작을 했을까? 배기가스 배출만 조작했을까?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조작을 하지 않을까? 하는 의혹이 일었고 미국,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계속 검증을 하면서 줄줄이 불법 행위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의 차량들은 대부분 조치를 받았고, 다음 화살은 메르세데스벤처, 다임러 그룹을 향하고 있습니다.

Q2) 어떤 방식으로 조작을 했다는 건가요?
= 처음 폭스바겐이 조작한 것은 실험실에서만 매연저감 장치를 작동하도록 해서 실제 도로에서는 실험실에 40배나 되는 미세먼지가 배출되도록 한 겁니다.

이번에 적발된 것은 ‘요소수 분사량’ 조작인데요.

요소수는 미세먼지인 질소산화물을 화학적으로 정화를 하는 장치입니다. 최근 디젤차 사신 분들은 보셨을 텐데 주유구 옆에 요소수 넣는 장치가 있습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물리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것은 한계에 부딪혔고, 유로6에서는 요소수를 통해 화학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장치를 달게 된 겁니다.

하지만 요소수를 많이 쓰면 소비자들이 자주 보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요소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운행하면 분사량을 줄이는 불법 조작을 했습니다.

불법 조작으로 인해 일반 운전 조건 질소산화물 배출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이 됐습니다. 이전에 적발된 배출가스 ‘디젤게이트’와 다른 조작입니다.

Q3) 그럼 이제 디젤게이트는 종결이 된 건가요?
= 이같은 불법 조작은 독일에서 2017년부터 적발이 돼 조치를 받았고 2017년 12월 한국 환경부에 보고된 내용입니다. 독일의 조치가 이뤄지고, 한국에서 조치를 하다보니 다소 시차가 있습니다.

그 다음 순서는 벤츠입니다. 폭스바겐만 조작을 했느냐에 대한 의혹을 가지고 독일 정부는 수사를 했고 메르세데스 벤츠가 속해 있는 다임러 그룹도 조사를 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조치라 마무리가 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하면 벤츠는 한층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벤츠는 이미 2017년 유럽에서 디젤차량 300만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리콜을 할 때만 하더라도 불법은 없었다, 디젤의 미래를 위한 엔진소프트웨어 무료 정비다 하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독일 검찰은 부정 소프트 웨어가 장착된 벤츠 C클래스와 E클래스의 디젤 모델 6만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고, 최대 1조 3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에서도 3년전부터 환경보호국에서 조사를 하고 있고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 환경부는 벤츠에 대한 실내주행 시험을 마치고 실도로 주행 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연내 결과 발표할 예정입니다.

Q4) 벤츠가 디젤게이트의 종착점이 된 이유가 있나요?

= 가장 먼저 지목이 된 건 폭스바겐이지만 강화되는 환경 규제을 통과하기 위해 디젤엔진에 경쟁력이 있던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꼼수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이용해 조작을 했고, 벤츠는 요소수 분사량을 조작해서 통과를 했습니다. BMW는 무리하게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이용하다가 지난해 대한민국을 떠들썩 하게 했던 화재 사건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먼저 들킨 건 폭스바겐이었고 천문학적인 과징금과 함께 여러 경영진이 처벌을 받았고 조사 순서에 따라 벤츠가 종착점이 됐습니다.

지난 2분기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는 매출은 5% 증가한 428억 유로, 5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EBIT)은 마이너스 16억 유로로 적자로 전환됐고 당기순손실은 12억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은 배기가스 조작입니다. 배기가스 조작에 따른 비용으로 25억 유로, 3조 3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또 에어백이 터질 때 금속 파편이 튀어나와 사람을 죽였던 이른바 죽음의 에어백, 타카다 에어백 사건으로 인한 리콜 비용으로 9억 8천만 유로, 1조 3천억원이 나갔습니다.

Q) 디젤게이트 후폭풍이 다임러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디젤게이트와 환경 규제의 영향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유럽 판매량은 50만 1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습니다.

미국 판매량은 상반기 16만 4천대로 7.1% 감소했고, 중국 판매량은 34만대로 7.3% 감소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벤츠는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어든 3만 3천대가 판매됐습니다.

수입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올해 독일차들이 출시가 안되고 싶지어 아우디 판매량이 제로가 됐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게 깐깐해진 유럽의 환경 규제를 통과를 못해서 생긴 일입니다. 유럽에서 환경 규제를 통과해야 한국에도 출시를 할 텐데, 한국 교통 당국에 신청도 못하게 된 겁니다.

벤츠를 비롯해 BMW, 폭스바겐 등 수입차 업체들은 클린디젤이라는 미명하에 전 세계에서 엄청나게 많은 차를 팔았습니다. 하지만 클린디젤이 허상이었음이 디젤게이트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벤츠를 중심으로 한 디젤게이트의 종결과 친환경차 시대의 시작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큰 변화 중에 하나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권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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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반대말은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주의자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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