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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판매량 훌쩍 뛰어넘은 벤츠, AS센터는 일본 1/3 불과...'한일 고객 차별하나' 논란

벤츠 일본 서비스센터 221곳 반면 한국 서비스센터는 65곳
국내 서비스센터, 절반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 소비자 불편
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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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5년간 벤츠의 한국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젠 일본내 판매량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정작 AS센터는 일본의 1/3에 불과한 65곳에 그쳐 한일 고객들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방 고객들은 차 수리를 받는데 몇달씩이나 걸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조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5년 전인 2014년만 해도 벤츠의 국내판매량(3만5천대)은 일본(6만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국내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2017년엔 6만8800대로 일본판매량(6만8200대)을 앞서기 시작했고 지난해엔 일본보다 3천대 많은 7만대를 팔았습니다.

판매량은 비약적으로 증가했지만 정작 고객 서비스는 일본에 한참 못 미칩니다.

벤츠의 서비스센터는 일본에는 221곳이나 있는 반면, 한국에는 3분의 1도 안 되는 65곳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한국의 서비스센터는 절반 가량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 소비자들은 차수리를 할때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화인터뷰] 벤츠 차주 A씨 / 경북 구미시
(구미)시에 A/S센터가 없어서 대구로 나가야 하더라고요. 부품 오는데 두 달이 걸리고 수리하는데도 한 달 이렇게 걸리니까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

수입차 업체들이 고객들의 편의를 우선시하기 보다는 판매량부터 늘려놓고 고객들의 불만이 몰리면 그제서야 AS센터를 짓는 식의 영업을 하기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이호근 대덕대 교수
서비스 부재를 고민하고 걱정하면서 서비스망을 미리 확충해주든지 같이 가야하는데. (판매량 증가로) 결국 병목 현상이 발생해서 서비스에 지장을 줄 정도가 돼야 서비스센터 확장을 통해서 소비자들한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벤츠코리아는 "한국 서비스센터는 규모가 큰 반면 일본엔 소규모 센터들이 많아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희소성은 떨어지는 반면 고객불편만 늘고 있어 과거에 누렸던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아영입니다.




조아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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