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상반기 의약품 매출 상위 20개 국산은 '박카스D' 유일

화이자 리피토 1위…복제약 출시 불구 오리지널이 강세
소재현 기자

올해 상반기 오리지널 의약품(원조약)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도전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매출 상위 20개 제품에 국산은 동아제약 '박카스D' 단 한개만 이름을 올렸다.

26일 의약품 매출액 데이터인 아이큐비아를 토대로 2019년 상반기 상위 20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8,079억 1,300만원으로 전년 6,958억 6,000만원 대비 16.1% 수준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화이자의 리피토가 728억 2,400만원의 매출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상반기 667억 1,200만원 보다 9.16% 성장했다. 특허만료 이후 복제약이 상당수 쏟아져 나왔지만 흔들림이 없는 모습이다.

주목할 품목은 키트루다(MSD)와 옵디보(오노약품)이다. 3세대 항암제로 이른바 면역항암제로 불리는데 상위 매출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매출도 크게 늘었다.

먼저 키트루다는 올해 상반기 571억 9,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리피토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재의 성장세가 유지되면 리피토를 제치고 연내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키트루다의 경우 전년 상반기 283억 1,100만원 보다 거의 두배 성장한 상반기 성적을 거뒀고, 1분기 266억 3,900만원에 이어 2분기 309억 5,800만원의 매출로 17.99% 매출이 늘었다.

키트루다는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기전을 보유했다.

지난 2017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보험급여가 적용된 이후 사용량이 늘어났다. 국소진행성 혹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영역에 입성한 치료제는 키트루다가 유일하다는 점도 상승 견인차 역할을 했다.

비슷한 기전의 옵디보도 전년 상반기 258억 2,800만원 대비 31.9% 수준 성장한 340억 6,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옵디보의 경우 한때 키트루다 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적응증 확대 계획을 자진 철회하는 등 행보는 갈린 상황이다.



로슈의 아바스틴, 애브비의 휴미라 등 바이오의약품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아바스틴은 584억 2,900만원의 매출로 전년 514억 4,100만원 대비 13.58% 매출이 늘었고, 애브비의 휴미라는 469억 4,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42% 증가했다.

아바스틴과 휴미라의 경우 국내에 상용화 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제품이 없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 상황인 만큼 판도가 변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상위 20대 품목에 이름을 올린 품목들은 대부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복제약 출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매출을 보였다. 오리지널 중심의 처방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한편 상위 20대 품목에 이름을 올린 국산 제품은 박카스D(동아제약)가 유일하다. 박카스는 373억 4,900만원의 매출로 전년 375억 3,900만원 대비 0.5% 하락했지만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