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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넥슨 박지원·정상원 수뇌부 2人 동반퇴진...리더십 급변

2014년 체제 구성한 오.지.원. 트리오 체제 '해체'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19/08/28 11:46

넥슨 경영을 주도해온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와 정상원 개발 총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매각 불발 후 넥슨그룹의 '쇄신' 방향성을 둔 이견이 발단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 일본법인 대표 오웬과 함께 2014년 부터 넥슨을 이끌어 온 두 사람이 퇴진함에 따라 넥슨의 리더십은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됐다.

2018년 연초부터 넥슨코리아의 경영을 총괄한 이정헌 대표는 두 사람의 퇴진으로 '단독집권'한 모양새가 됐는데, 허민 네오플 창업자의 넥슨 합류가 최종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의 역학이 어떻게 될지눈길을 모은다.

28일 넥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띵소프트에서 제작중인 '페리아연대기'의 개발 중단이 확정됐고, 정상원 개발총괄 부사장이 퇴임하기로 거취를 결정했다"며 "박지원 GCOO도 퇴진을 결정해 두 사람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퇴임을 확정한 정상원 넥슨코리아 개발 총괄 부사장

정상원 부사장은 2003년 전후 넥슨 국내 대표를 맡았던 이다. RTS 장르의 게임 '택티컬 커맨더스'를 개발해 명성을 쌓은 개발자다. 넥슨을 떠나 네오위즈에서 '피파온라인' 시리즈 제작을 총괄하다 띵소프트를 설립했고, 넥슨이 띵소프트를 인수하며 다시 넥슨에 합류한 바 있다.

넥슨 합류 후 2014년부터 띵소프트 대표직과 넥슨코리아 개발총괄 부사장직을 겸직해왔다. '페리아연대기'는 띵소프트에서 제작해온 핵심게임이다.

박지원 GCOO는 2014년부터 넥슨코리아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 최승우 넥슨일본법인 대표가 동반 퇴진하고 오웬이 넥슨 일본법인을, 박지원이 넥슨코리아를 맡으며 새로운 체제를 구성했다. 개발총괄역 정상원 부사장과 함께 '오.지.원.' 트리오가 2014년부터 넥슨의 경영을 맡아온 것이다.

오.지.원. 트리오 재임 중 넥슨은 양적성장을 이뤄냈다. 2013년 기준 넥슨 일본 본사 기준 연결 영업이익이 5349억원이었으나 2018년에는 9807억원에 달했다. 양적성장이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 급증 때문에 가능했고, 상대적으로 내수 시장 성과가 부족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넥슨은 한국사업 기준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국내 본진에서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그러나 '던파' 중국 매출도 2012년 전후 주춤하다 오.지.원. 트리오가 자리잡은 후 한국에서 단행한 게임 내 밸런스 패치 이후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관련한 성공에 오.지.원. 트리오의 공적도 적지 않다는 평이다.

지난해 넥슨코리아가 기록한 손실은 넷게임즈 지분 취득 후 손실에 따른 손상차손, 기타 해외권역의 인프라 및 인적 투자 손실의 장부반영을 담은 것이다. 그 자체로 '사업부실'로 인한 적자로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박지원 넥슨 GCOO

박지원 GCOO의 경우 매각 추진 과정에서 김정주 창업자와 이견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한 소식통은 "박지원 GCOO는 매각 추진 과정에서의 조직 동요, 불발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비공개 매각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공개매각을 원한 오너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 불발 직후 넥슨그룹의 '쇄신'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초점은 자연스럽게 넥슨의 개발 조직에 맞춰졌다. 이정헌 대표는 '어센던트 원', '프로젝트G', '데이브' 등의 서비스(혹은 신규 개발)를 중지시켰다. 수익성은 떨어지나 넥슨의 오랜 역사와 함께한 상징적인 올드 타이틀들도 서비스 중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띵소프트의 '페리아 연대기'도 개발종료가 확정됐는데, 이는 개발진 감축을 완강하게 반대해온 정상원 부사장이 직할해온 게임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았다.

넥슨 노조는 "연이은 프로젝트 종료가 직원들의 고용안정성을 해치고 있고, 이같은 양상이 더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2018년 연초에 취임한 이정헌 대표도 큰 틀에선 '오.지.원.' 트리오와 맥을 같이하는 인물로 평가받았으나, 기존 경영진들의 퇴진이 이어지며 명실상부한 '단독집권'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이정헌 대표는 사내외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만인의 축복'을 받으며 넥슨코리아 대표로 등극한 이다. 넥슨 일각에선 "합리적이고 온화한 이 대표의 성품을 감안하면, 이 대표 본인도 원치 않았을 '악역'을 맡아 쇄신에 나서고 있는 양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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