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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운명의 날..삼성 '불확실성 제거인가 지속인가'

대법원 전원합의체, 오늘 오후 2시 국정농단 선고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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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오늘 이뤄집니다. 이 부회장의 경우, 집행유예형이 확정되느냐 아니면 파기환송돼 다시 구속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느냐가 정해집니다. 대내외적으로 위기상황에 빠져있는 삼성은 불확실성이 제거되길 기대하며 숨죽인채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늘 오후 2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선고를 내립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 최서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 운명의 날을 맞은 피고인들은 현장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2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징역 25년, 최씨는 20년, 이 부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심에서 인정한 박 전 대통령측의 뇌물수수액수는 86억인 반면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액수는 36억원으로 현격한 차이가 있는데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어느 혐의가 인정되느냐에 따라 나머지는 파기환송돼 2심 재판을 다시 받아야합니다.

삼성으로선 2심 형량이 유지되는 게 사실상 최선인 반면 파기환송돼 다시 2심 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 최악의 결과입니다.

불확실성이 그대로 유지된 채 다시 2심 재판을 받아야 한다면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에 차질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임기가 10월로 종료돼 주주총회를 통해 연장해야 하는데 파기환송심이 진행중이라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은 지방 사업장들을 직접 돌면서 "위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겨내자"며 위기에 처한 삼성 구하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계 역시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글로벌위기를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이 어떻게 헤처나갈 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 정부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역할이 워낙 크다보니 삼성의 경영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소재업체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소재부품 기술 투자 등 기술 국산화 방향을 이끌고 있다보니 삼성의 경영 공백은 투자 적기를 놓치거나 투자금액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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