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2020 슈퍼예산]⑦513조 슈퍼예산에 나라 빚 증가 '사상 최대'

홍남기 "2020년 국가채무비율 39.8%…OECD와 비교해 양호"
염현석 기자

내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는 올해 37.1%에서 40%에 육박하는 39.8%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 부진과 미·중 무역 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홍콩 사태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이 한꺼번에 겹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가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9.3% 늘리면서, 나라 빚 증가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적극적 재정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세수증대까지 연결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9.3% 증가한 513조5천억원이다.

하지만 총수입 규모는 올해보다 1.2% 증가한 482조원에 머물렀다.

정부는 수입을 초과하는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올해 33조8000억원이었던 적자국채 발행한도를 60조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나라 빚이 단번에 26조4000억원이나 급증하는데, 이는 나라 빚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에 따라 GDP 대비 재정수지는 전년 대비 1.7%p 악화(△1.9→△3.6%)되며, GDP 대비 국가채무는 전년 대비 2.7%p 증가(37.1→39.8%)한다.

정부는 그 동안의 초과세수를 활용해 적자국채 발행을 최소화 하고 '적극재정→경제성장→세수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과세 감면 혜택 정비와 역외 탈루소득 과세 강화 등 세입기반 확충과 성과가 미흡하고 집행이 부진한 사업들의 과감한 구조조정 등 지출혁신을 통해 재정건전성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확장적 재정기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세입확충과 지출혁신 등을 통해 정부는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가 2019~2023년 중 연평균 -3%대 중반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0% 중반 수준인 46.4%로 예측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일시적인 재정적자 확대를 감내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적극재정→경제성장→세수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재정적가 커지더라도 내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9.8%로 OECD 평균에 비해 여전히 양호한 수준"아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 때, 재정이 튼튼한 보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재정건전성 관리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