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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대통령도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국민펀드 되려면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 기자cat@mtn.co.kr2019/08/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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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면서 '소부장'이라고 하죠.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의 국산화가 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정부와 산업계의 대응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도 해당 분야의 국산화를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했는데요.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이 펀드에 가입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펀드가 단순히 애국펀드를 넘어 펀드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려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증권부 박소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처음으로 관련 펀드를 조성하며 유명세를 탔는데요. '필승코리아 펀드', 어떤 종목을 담고 있습니까?

기자>
필승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무역여건이 변화하면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와 부품, 장비 분야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SDI, 솔브레인, 후성 등 50여개 종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소형주와 동시에 이미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대형주를 담아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설정액은 320억원을 넘보는 수준입니다. 우선 농협 계열사가 펀드의 취지에 동참해 300억원 가량의 초기 투자금액을 태웠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NH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필승코리아 펀드에 5000만원을 맡겼죠. 그 이후로 김경수 경남도지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민지 프로골퍼 등 다양한 인사들이 펀드 가입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생애 처음으로 펀드에 가입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간혹 정치인들이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펀드 상품에 가입하기도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가입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문 정부 들어 2018년 4월 정책적 성향이 강한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됐지만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입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됐었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가입한 펀드라고 알려지면서 대중들에게 홍보효과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역대 대통령의 투자 성과는 어땠나요?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펀드에 가입한 선례가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 외환 위기 당시 주식 갖기 운동에 참여하면서 현대투자신탁이 출시한 '경제살리기 주식 1호'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당시에는 외환위기 여파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이후 한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김 전 대통령은 70%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5년 7월 코스닥 편입 비중이 높은 8개의 주식형 펀드에 8,000만원을 쪼개 가입했는데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면서 2007년 30%가 넘는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8년 12월 금융위기 때 적립식 인덱스 펀드에 가입해서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대통령들이 가입한 펀드 투자가 다 성과가 좋았죠.

그럼 이번 필승코리아 펀드의 성과는 어떨지 많이 궁금하실텐데요.

아직 출시된지 2주 정도밖에 지나지는 않아서 수익률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25일 기준 누적 수익률은 -1.11% 수준입니다.

하지만 펀드 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경우 반도체 경기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요. 소재와 부품, 장비 관련 중소형주는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산업은 단기간 내 높은 실적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 성과를 염두하고 투자를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필승코리아 펀드는 애국펀드, 혹은 극일펀드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잖아요. 과거에도 이런 펀드가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까?

기자>
네, 위기가 있을때마다 이런 펀드가 종종 시장에 등장했는데요. 그 중 가장 유명한 건 1999년 3월 외환위기가 한창일 때 현대투자신탁이 출시한 바이코리아 펀드입니다. 당시 출시 10조원이 넘는 4개월 만에 돈이 몰릴 만큼 인기를 끌었고, 1999년 말까지 70% 이상의 수익률을 냈었죠.

하지만 이듬해 IT버블이 꺼지면서 손실폭이 커져 환매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 펀드는 나폴레옹 펀드로 이름을 바꿔 설정 후 10년 뒤에 수익률 1000% 이상을 기록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 역시 애국심에만 기댈 게 아니라 수익률로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요. 일단 문재인 펀드, 대통령 펀드 등의 연관검색어가 생겨났을 뿐 아니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부담감도 상당할듯 합니다.

지금 포털사이트나 SNS를 보면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고요. 네이버 지식인에는 "대통령이 가입한 펀드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수익률 전망은 어떤가요?" 등 관련 질문이 많이 올라와있습니다. 실제로 농협은행측으로 가입문의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필승코리아 펀드가 펀드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하려면 수익률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겠죠. 일반 펀드보다 바이코리아 펀드처럼 오랜 기간 살아남아 좋은 수익률을 보여주는 국민펀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박소영기자

cat@mtn.co.kr

정보과학부 박소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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