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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코앞, 재건축 단지 '마이너스 옵션'까지 고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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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단지들이 출구전략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빌트인 가구와 드레스룸 등 그동안 기본으로 제공됐던 항목들을 옵션으로 빼 분양가를 낮추는 마이너스 옵션까지 고려되고 있는데요. 특히 최고급 내외장재로 무장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를 내걸었던 건설사들은 난감하기만 합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서울 정비사업장이 초비상입니다.

조합원들의 억대 추가분담금이 불가피한만큼 일반분양분을 줄이거나 설계변경에 나설수 밖에 없는 상황.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나 철거중인 단지는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 축소 등 설계변경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사비를 줄이면 분양가 상한제로 일반 분양가가 낮아져도 조합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 일반분양분에는 마이너스 옵션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건설사가 골조와 마감재 등 최소한의 공사만 진행하고 드레스룸과 빌트인 가구 등을 유상옵션으로 돌려 분양가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 일반분양 아파트는 개별적으로 옵션을 선택해야 해 조합원 보유 아파트 보다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 정비사업을 하는 공급자 입장에서는 유상옵션의 품목을 조정하면서 분양가격을 절충하는 이런 형태의 움직임들이 하반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공사비를 아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건설사들의 프리미엄 아파트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써밋', 대림산업의 '아크로' 등 각 건설사는 최고급의 내외장재를 내걸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속속 내놨습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로 최대한 건축비를 아껴야 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프리미엄 브랜드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직격탄이 예상되는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마이너스 옵션과 커뮤니티 시설 축소 등 대응책 찾기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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