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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배터리 전쟁…SK이노베이션, LG화학ㆍLG전자 상대 미국서 소송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특허 침해 이유로 LG 두 계열사 상대로 국제무역위 등에 제소
4월 시작된 배터리 전쟁 갈수록 격화 …LG "입장 표명 준비중"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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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월 시작된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배터리 전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 LG전자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건데요. LG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특허 침해를 이유로 LG그룹 두 계열사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현지법인인 LG화학 미시간을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 법원에 제소하기로 했고 LG전자에 대해서도 연방법원에서 소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특허 침해에 대해 "당장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소장에 특허 침해 대상을 분명히 기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LG전자는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과 팩을 생산해 특정 자동차 회사 등에 판매하고 있어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한 직원이 생산 공정을 지켜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초강수 대응은 배터리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배터리 전쟁은 4월 LG화학이 선공을 날리면서 시작됐습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핵심 인력을 빼가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와 델라웨어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6월 서울중앙지법에 LG화학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을 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이후 한 때 두 회사의 갈등이 봉합될 조짐도 있었습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자체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이 경쟁업체인 LG화학에도 분리막을 공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한 겁니다.

하지만 최근 LG화학이 소송을 진행하는 대표 로펌을 미국 2위 업체로 바꾸며 전력을 보강하자 협력 가능성은 일축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맞소송 응수에 대해 LG 측은 즉각 반발하며 입장 표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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