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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한 한은 "불확실성 한층 커져"…10월 인하?

조정현 기자



한국은행이 3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1.5%로 동결했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는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이르면 오는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 동결, "두달 연속 인하는 부담"

현재 경제 여건만 놓고 보면 금리 인하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대외적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으며 일본 수출규제까지 더해졌다.

우리 경제의 '엔진'인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통관 기준으로 461억 달러에 그쳐 11%나 감소했고 6월 경상수지도 흑자 규모가 전년 동월 74억 6,000만 달러에서 63억 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정부가 513조원 규모의 '슈퍼예산'을 편성한 만큼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공조 필요성도 제기된다.

다만 홍콩시위 격화,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하락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두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는 향후 대응 여력을 축소시킨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이다.

이주열 총재는 금통위 이후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대외 여건 변화가 성장이나 물가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성장 불확실성 한층 커져", 연내 금리 인하 전망 지배적

이날 금통위에서는 신인석, 조동철 위원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복수의 '인하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남은 10월, 11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두차례 모두 인하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인 1.25%보다 낮은 1%까지 떨어지게 된다.

한은 금통위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미중 무역분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또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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