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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여력 있어"…한은, 금리인하 강력 예고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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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금리를 내릴 것이냐, 상당히 주목을 받았는데, 일단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다만 한은이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꽤 강하게 시사해서 앞으로 금리가 어디까지, 어느 속도로 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5%로 동결했습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시장에서 예상한 대로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금리 인하는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단기간에 금리를 너무 낮추면 향후 대응 여력이 사라집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에 홍콩 시위 격화, 아르헨티나 위기 등 글로벌 악재가 쏟아지고 있어, 카드를 아껴야 합니다.

다만 국내 경기 침체 속도가 만만치 않은 만큼, 금리 인하는 시간 문제일 뿐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은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는 표현이 나왔고,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 정책 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스크가 확대되면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금통위원 2명도 금리 인하가 당장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을 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미중 무역분쟁 심화, 그리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해 남은 금통위는 오는 10월과 11월 두차례입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1.25%는 물론, 사상 최저인 1%까지 기준금리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위원 : 특히 4분기, 마지막 금통위 정도 되면 0.25%가 아니라 0.5% 정도 되는 대규모의 금리 인하까지 가능할 수 있다.]

정부가 내년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재정지출을 크게 확대할 정도로 경제가 불확실해 내년 상반기에는 0%대 기준금리의 초저금리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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