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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과연 흥행할까? … 예비입찰 임박했지만 기업들 '뜨뜻미지근'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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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마감 시한이 임박했지만 아직까지 인수 의사를 공식화한 후보는 애경그룹과 행동주의펀드 KCGI 뿐 입니다. 거물급 후보 중에서는 GS그룹만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예상 인수 가격이 최소 1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사상 첫 국적 항공사 M&A이자 대어급 큰 장이 섰는데 아직까지 기업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 예비입찰이 진행되는데, 현재까지 인수 의사를 공식화한 후보는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과 행동주의펀드 'KCGI'뿐 입니다.

AK플라자를 비롯한 애경그룹의 보유 현금성 자산은 4,000억 원 수준.
인수 금액이 턱없이 모자라는 만큼 시장에서는 애경그룹이 예비입찰에는 참여하더라도 M&A를 완주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행동주의펀드 KCGI도 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KCGI는 예비입찰 참여를 앞두고 막판까지 인수에 함께 참여할 전략적투자자(SI) 선정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 자금력을 갖춘 기업과 손잡을지가 관건입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기내 면세사업을 온라인과 연결하면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IT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거물급 대기업 후보로는 GS그룹이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GS그룹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M&A 자문을 받고 있는데, 내부 시스템에 검색이 되지 않도록 하는 등 철저히 비공개로 인수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매각 측과 채권단이 인수 후보로 강력하게 희망하는 SK그룹은 예비입찰에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사정에 비해 몸값이 높게 책정됐다"며 "인수 매력도, 사업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그룹 차원에서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CJ그룹과 롯데그룹, 한화그룹, 호반건설 등은 앞서 총수 또는 대표가 직접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예비입찰이 임박했는데, 오히려 매각을 결정했던 4월보다 기업들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면서 재계에선 유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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