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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 발목·日 교묘한 힘 빼기' 고립무원에 빠진 삼성…소재 국산화 힘빠지나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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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삼성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어제 일본은 삼성에 대한 불화수소 수출을 슬쩍 허가했습니다. 삼성을 구심점으로 탄력을 받던 소재, 부품 국산화 움직임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되자 반도체 기업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다시 법정에 서게됐습니다.

앞으로 1년 가까이는 재판에 매달려야하는 처지입니다.

삼성을 정조준해 타격을 입히려다 거센 역풍을 맞았던 일본은 같은날 은근슬쩍 삼성전자에 불화수소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삼성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소재·부품 국산화' 흔들기로 업계는 해석합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자'며 소재·부품 국산화의 총대를 멨던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공백 틈새를 노린 것이란 관측입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삼성에만 일부 수출허가를 준 것은 위기에 처한 삼성의 힘을 빼고 결국 한국의 국산화 정책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산화 정책에서 삼성의 역할이 가장 크다"며 "소재 부품의 수요자인 삼성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냐에 따라 소재 부품 기업들의 장래가 달려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경영공백은 당장 소재 부품 국산화의 차질은 물론 더 나아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근 /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 기업 총수 역할이란 것은 사업부 간 중복 투자를 피하고 부문별 미래 투자에 대해서 전문 경영인과 상의해서 투자결정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적기에 (반도체에) 투자하는데 있어서 지연된다든지 리스크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때보다 기업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에서고립무원의 위기에 빠진 삼성.

그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재계의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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