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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중금리 대출시장서 차별화된 경쟁력 갖춰야"

여신금융연구소 '미국 카드대출의 동향 및 시사점'
이충우 기자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중금리 대출시장 공략을 통해 신규수익을 창출할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용평가 모델을 정교화해 리스크를 관리하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살려야 한다는 것.


여신금융연구소는 1일 '최근 미국 카드대출의 동향 및 시사점'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국내 카드사의 대출 사업부문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로 미국 카드업권의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 현황을 분석했다.

김민정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개인대출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자 금융사들이 잠재고객 확보를 통해 수익을 창출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적극적인 상품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미국 카드사와 카드 발급은행은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확보하고, 신용도가 낮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금공급 확대 노력을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신용점수가 우량하지 못한 고객 대상으로 신용카드를 선별적 발급해 월소득이 불규칙한 저신용자들이 신용도 축적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금융사 입장에서는 신용 리스크에 상응하는 수수료 수취를 통해 수익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국내 카드사들도 대출시장에서 신규 수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중금리 대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살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중금리 대출고객 확보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카드사의 경우 비은행권 중에서도 4~6등급의 중간 신용등급군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활발히 공급하며 데이터를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평가 모델을 보다 정교화해 신용등급별 리스크에 상응하는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중·저신용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세분화된 고객군을 확보 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 대상에서 중금리대출 제외, 중금리대출 자산 반영시 80% 축소 반영 등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에도 불구, 레버리지 규제로 인해 카드사의 중ㆍ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 공급 확대에는 제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자산이 자기자본 대비 6배를 초과할 수 없는 레버리지 규제를 완화해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자금을 활발히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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