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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멕스, 싱가포르 제약사와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진단기기 개발

2020년 'XDX-01' 상용화 목표…"면역항암제 치료 결정에 새로운 기준 기대"
정희영 기자



바이오제멕스가 싱가포르 항암제 개발 기업인 '자이로닉스(Xylonix)'와 손잡고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기기 개발에 나섰다.

3일 바이오제멕스는 최근 자이로닉스와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진단기기인 'XDX-01'를 공동개발 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제멕스 관계자는 "2020년 1분기 XDX-01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제멕스와 자이로닉스는 XDX-01 공동 개발을 위해 서로의 지적 재산권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양사는 싱가포르에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자이로닉스는 면역항암제(C005D/C0008D)를 개발하고 있으며, 바이오제멕스는 모든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바이오마커인 'EcPKA-Ab'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의 경우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의 활용이 중요하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치료 대비 생존 기간이 길고 약물 효과가 장시간 지속되며 이상 발생 활률이 적지만 치료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률은 20%에 불과하다.

바이오제멕스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치료군을 선별하기 위한 PD-L1 발현율, 종양변이부담(TMB) 등의 바이오마커 활용하는 임상이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부작용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고, 막대한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임상시험에서의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도 향상시킬 수 있다.



바이오스펙트럼 등 외신에 따르면 자이로닉스는 XDX-01 바이오마커를 적용한 경우 PD-1 차단제를 투여한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이 각각 88%와 7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대표적인 치료 반응 바이오마커로 꼽히는 TMB보다 높은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MB를 적용한 환자의 ORR과 PFS는 각각 70%과 46%였다.

바이오제멕스 관계자는 "XDX-01이 개발되면 면역항암제 치료 결정에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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