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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사실상 '마이너스'…사상최저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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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0%를 밑돌았습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7월까지 0%대 상승률을 유지하던 지수는 지난달 사실상 마이너스까지 떨어졌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0% 상승했습니다.

소숫점 둘째자리까지 보면 -0.04%였습니다.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런 마이너스 수치는 1965년 통계집계 이후 사상 처음입니다.

물가 하락의 원인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 등 공급측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농축수산물은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인한 채소가격 안정과 사육증가에 따른 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하락폭이 지난 7월 -0.3%에서 지난달 -7.3%까지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축수산물이 4.6% 상승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진 수치입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신선채소는 -17.9%, 신선과실은 -16.6% 등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8월 배럴당 73달러이였지만 올 8월에는 59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유류세 인하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 요인을 제거하면 0%대 후반의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0.8% 상승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도 전년동월대비 0.9% 올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저물가 흐름이 공급측 요인과 정책요인에 의해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이런 특이요인이 올해 말쯤 완화되면 물가상승률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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