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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저성장·저금리 '3저' 시대...디플레이션 우려 고조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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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물가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이같은 초저물가에 저성장과 저금리까지 겹치면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글로벌 경기 하락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이 양호한 기상과 사육 증가에 따라 전년동월보다 7.3% 떨어졌습니다.

전년동월대비 가격변동폭은 배추가 -42.1%, 무는 -54.4%, 수박은 -34.3% 등이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와 함께 전년대비 국제유가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6.6% 하락했습니다.

휘발유는 -7.7%, 경유는 -4.6%, 자동차용 LPG는 -12.0% 등이었습니다.

이같은 가격하락 효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보다 0.04% 떨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우리 경기가 세계경제의 둔화와 함께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이런 저물가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당초 3.9%에서 3.2%까지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2.7%로 예상했다가 7월에는 2.2%까지 낮춰잡았습니다.

기획재정부도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2.4~2.5%로 전망치를 하향했습니다.

수출도 역성장 중입니다.

1월 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13.6%까지 내려왔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지난 4월부터 단기 국채금리 밑으로 떨어져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같은 역전 현상을 경기침체 신호로도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디플레이션은 아직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1% 내외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연말부터는 물가상승률이 0% 중후반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저인플레이션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이므로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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