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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에 '국산 불화수소' 투입…'탈 일본' 궤도 올랐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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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공정에 쓰이던 일본산 불화수소를 본격적으로 국산으로 대체합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도 국내산 불화수소를 양산 단계에 적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우리 기업들이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에 맞서 발빠르게 소재 다변화에 나서면서 활로를 찾아나가는 모습입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가 일본산 불화수소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기업이 생산한 불화수소를 반도체 공정에 처음으로 투입했습니다.

삼성이 테스트에 성공한 국산 불화수소는 국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과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이들 제품은 삼성의 일부 반도체 공정부터 적용돼 점진적으로 일본산 제품을 대체해나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산 불화수소 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국내외 제품을 테스트해왔습니다.

당초 국산화 테스트는 최소 3~6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신속하게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조기에 국산 제품 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본산 불화수소가 쓰이던 일부 반도체 공정에 국산 제품이 처음으로 적용됐다"며 "양산에 투입되는 제품의 구체적인 순도 등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솔브레인과 램테크놀러지 등의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일본산 불화수소 대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입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솔브레인 제품은 테스트 과정을 간소화해 검토 중입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LCD와 OLED TV 생산 공정에서 솔브레인의 불화수소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 단계에 투입했고,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달 내 국산 제품 테스트를 마무리 지을 전망입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반도체보다 공정이 더 짧고 순도가 낮은 불화수소를 사용하다보니 일본산 소재 대체 작업이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공정이긴 하지만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공정에서도 국산 불화수소의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의 일본산 불화수소 수급 문제는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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