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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아시아나항공 인수전 5곳 출사표…반쪽짜리 입찰 평가속 본입찰때 진짜 나올까?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19/09/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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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예비입찰이 시작된 가운데 모두 5곳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애경그룹과 KCGI,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외에 사모펀드들이 막판 인수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본입찰때 진짜 후보가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부 김주영 기자와 함께 인수 후보의 면면을 살펴보고 매각 절차도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김 기자, 어제(3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예비입찰이 마감됐는데, 5곳이 참여했다고 하죠? 양적으로는 흥행한 것 같은데 시장에서 기대했던 대기업들이 인수전에 나서지 않으면서 김이 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예비입찰 참여 기업부터 정리를 해주시죠.


답변1>
아시아나항공 예비 입찰에는 모두 5곳이 참여했습니다.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 한진칼 2대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여기에 사모펀드 2곳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사모펀드 중에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다른 1곳이 들어왔는데요. 스톤브릿지캐피탈의 경우 재무적투자자로 예비입찰에 참여했고 현재 함께 컨소시엄을 이룰 전략적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매각이 결정된 이후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예상되는 대기업들을 유력 후보로 거론해왔는데요.

SK그룹과 GS그룹, CJ그룹, 롯데그룹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아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반면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흥행할지 우려가 많았는데, 양적으로 5곳이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IB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 참여자만 본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투자설명서(IM)에 예외 조항이 있을 경우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도 본입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각 측이 흥행을 위해 본입찰 시점에 새 후보를 받는 등의 시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질문2>
애경그룹과 KCGI의 경우 예비입찰 전부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반면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예비입찰 직전 깜짝 등장한 격인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기대하는 요인이 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2>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막판 등장해 예비입찰의 분위기를 띄웠는데요. 사업 시너지와 자금조달의 안정성 측면을 볼 때 예비입찰 참여 기업중에선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대규모 금융 거래를 검토하던 미래에셋대우와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욕구가 맞아 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금융과 산업의 분리원칙, 즉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인수할 수 없는데요.

이 때문에 재무적투자자(FI)로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투자업계는 미래에셋대우가 인수 대금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사업 다각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면세점 사업을 확장하는데 관심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합작 투자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항공사 인수를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쇼핑 연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이전부터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현대산업개발이 협력관계라는 점을 근거로 추후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이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또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범현대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건데요. 범현대가 계열사들이 여객과 물류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합니다.

질문3>
애경그룹과 KCGI 역시 단독으로 인수전을 완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로운 주자가 등장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답변3>
우선 애경그룹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4,000억 원에 그치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예상 금액이 1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재무적투자자와 손잡고 예비입찰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어디와 손을 잡을 것인지 현재까지 확인 안됐습니다. 애경은 법무법인 태평양으로부터 인수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컨소시엄 참여자가 확인되는 대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사모펀드인 KCGI 역시 단독으로는 인수전 참여가 불가능합니다.

재무적투자자 단독으로는 인수를 허가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 때문입니다.

KCGI는 이에 따라 함께 인수전에 나설 전략적투자자를 반드시 선정해야 합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통화에서 "기내면세점의 모바일 사업화 계획"을 제시하며 IT기업과 손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예를 들어 기내 와이파이를 구축한 뒤 모바일 면세점 쇼핑을 하도록 하고, 마일리지 연계 할인을 해 주는 등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강 대표는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노선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금리가 높은 운용리스 비중을 줄일 것"이라며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정비사업도 개선하겠다"며 항공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았았는데 본입찰 시점에 추가 참전 길이 열리더라도 현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입찰 시점에서 대기업들이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시장에선 아시아나항공의 예상 인수 가격이 1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예비입찰과 실사를 거쳐 우발채무와 부실이 드러나고 분위기가 유찰 쪽으로 흐르면 몸값이 낮아질 여지도 있지 않겠습니까. 대기업들이 지금은 관망하다가 그때서야 인수를 하겠다고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질문4>
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이 마감됐는데, 앞으로 매각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마지막으로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4>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는 이달 중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적격후보, 즉 쇼트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후보들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자체 실사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자체 실사 후 쇼트리스트 후보들은 다시 한 번 적정 가격을 써내게 되는데요.

이 시점에 본입찰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각 측은 다음 달 중 본입찰을 거쳐 11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입찰에 대기업들이 추가 참전하는 등 변수가 생기면 매각 절차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위 국적항공사 M&A로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본격화 했는데요. 예비입찰 참여 기업들이 인수전을 완주할지, 또 본입찰에서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 것인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김 기자 말씀 고맙습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최종 기사 20190904 17:50)

김주영기자

maybe@mtn.co.kr

말하기보다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고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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