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혼자 웃은 ‘하이트진로’...테슬라·태진아 쌍끌이
박동준 기자
[앵커멘트]
하이트진로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류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 주목 받고 있는데요. 금융투자업계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테슬라 주세요"
테슬라, 태진아. 최근 술자리에서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폭탄주 애칭입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 테라에 소주 참이슬, 또 다른 신제품 진로를 각각 섞어 마시는 것인데요.
올 여름 성수기 시장이 끝난 현재 결과만 따져 보면 하이트진로의 독주입니다.
테라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판매에 속도가 붙으면서 7~8월 두 달 동안 9000만병(330㎖ 기준) 넘게 팔렸습니다.
참이슬과 진로도 판매가 늘면서 3분기 시장점유율이 60%를 넘길 것으로 추산됩니다.
밀려드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 가동률이 80%에 달할 정도로 쉴 새 없이 생산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김대중 하이트진로 홍보팀 과장 : 올해 출시한 신제품 테라가 7~8월 여름 성수기에만 300만 상자 이상 판매되며 2억병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소주 신제품 진로와 참이슬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상승이 기대됩니다.]
제품 판매 호조에 올 4분기에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하이트진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입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