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콕 영국 신규 원전에 설비 공급, 2000억 수주

두산밥콕 R&D 센터 전경

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 두산밥콕이 영국 현지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에 설비를 공급하며 2,000억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5일 영국 자회사 두산밥콕이 영국 현지에서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프로젝트에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콕은 현지 기업인 Altrad사 등 4개 회사와 조인트 벤처를 이뤄 기계·전기계측 공조설비 등을 공동 수주했다. 두산밥콕의 수주 금액은 약 2,000억원 규모다.

‘힝클리 포인트 C’프로젝트는 영국에서 20년 만에 새로 짓는 원자력 발전소로, 1,600MW 원전 2 기가 건설돼 총 3,200MW규모다. 영국 남서부 서머셋주에 건설 중이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두산밥콕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1995년 건설된 ‘사이즈웰 B’ 프로젝트에 증기발생기를 공급하는 등 영국 원전의 핵심설비 제조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영국 셀라필드사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설비 공급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오랜만에 재개된 영국 원전 시장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신규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현재 영국에 총 15기, 약 8.9GW의 원전이 운영되는 데 이에 대한 서비스 사업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