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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투자자, 홍콩H지수 반등에 한숨 돌렸지만…코스닥은 아직 '살얼음'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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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홍콩정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블랙스완'으로 꼽혔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회를 발표하면서 홍콩H지수가 이틀 새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국내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코스닥 150 지수를 편입한 ELS는 여전히 손실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락폭이 워낙 커 당분간 조기상환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송환법' 철회로 손실 우려를 어느 정도 덜어낸 홍콩H지수 ELS와 달리 코스닥150 지수를 편입한 ELS는 여전히 손실 구간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ELS 투자자의 마음을 졸이게 한 홍콩H지수가 회복했으나 한편에서는 코스닥150 지수가 상승하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어 안심하기 이른 투자자도 여전합니다. 일각에선 홍콩H지수보다 코스닥지수 ELS가 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키움증권이 지난해 3월 발행한 ELS 2개(792회, 795회)는 지난달 5일 손실 구간(낙인 배리어)에 진입했습니다.

일단 코스닥 150지수가 낙인 배리어를 한 번이라도 터치하면 손실 발생이 가능한 구조라 투자자들은 만기시점까지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삼성증권이 발행한 ELS 4개도 만기 시점에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밑돌고 있습니다.

손실 구간에 진입한 해당 ELS는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오가던 지난 3월에 발행됐습니다.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큰 코스닥150 지수는 ELS 기초자산으로 잘 활용되지 않지만, 당시 지수 상승 기대감이 커지자 두 증권사가 적극적으로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 일본의 수출규제, 여기에 코스닥 시가총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 업종이 각종 논란으로 휘청이면서 1,500선을 오가던 코스닥150 지수는 1년 반 동안 40% 가량 하락했습니다.

아직 만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손실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조기상환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져 투자자의 자금이 한동안 묶일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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