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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도 불완전판매 논란...제재심 올린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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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금리연계형 파생상품(DLF)에 대한 불완전판매 의혹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 은행이 판매한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금감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지적된 이후 검사를 벌여왔던 하나은행 양매도 ETN에 대한 조사를 최근 마무리 짓고, 제재를 검토 중입니다.

양매도 ETN은 가격이 다른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해 수익을 내는 투자기법으로, 일정 범위 내에서 코스피 지수가 움직이면 수익이 나지만 범위를 벗어나면 손실이 나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팔린 하나은행 양매도 ETN은 8,200억원대. 다른 은행들은 양매도 ETN을 팔지 않았거나, 규모가 미미해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됐습니다.

하나은행 ETN 상품은 DLF처럼 손실이 난 건 아니지만, 금감원은 판매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상품이 5단계 투자위험등급 중 '최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상품이지만, 하나은행이 이를 '중위험'으로 소개해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ETN에 대해 마무리 조사를 마친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에 이 안건을 올려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ETN과 DLF의 판매관행이 비슷한만큼, ETN의 징계 결과가 DLF 불완전판매의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ETN상품이) 설명의무를 위반했느지와 관련해서 나중에 손해배상 책임 한도가 결정이 되면 또는 제재심에서 수준이 결정되면 DLS 불완전판매와 관련된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DLF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ETN 제재 논의까지 나오면서, 은행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편집: 오찬이]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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