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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유탄'…은행, 중국 현지영업 일제 '고전'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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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의 불똥이 국내 은행들의 중국법인으로 튀고 있습니다. 중국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중국법인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는데요. 비상이 걸린 은행들은 당분간 숨죽이며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중은행들의 중국 법인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2017년 한·중 관계를 냉각시켰던 사드 정국이 풀리면서 현지 법인들의 수익이 반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국민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중국법인 순이익은 847억원. 1년 전 420억원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급반전했습니다.

수개월째 이어진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 기업들의 연체율이 높아졌고, 현지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도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6월 기준 4대 시중은행 중국법인 당기순이익은 452억원. 지난해 상반기보다 400억원가량 급감했습니다.

중국시장 확대를 계획했던 은행들은 궤도 수정에 나섰습니다.

하나은행은 최근 중국 내 영업점을 기존 30곳에서 27곳으로 줄였고,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이후 중국에 새 지점을 내려 했던 것을 보류했습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현상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현지 감독 당국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순이자마진이 감소했고 중국 경기도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중국에서의 영업망 확장은 당분간 보류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달 초 미중 무역 협상이 재개되지만 완전한 갈등 해소는 기대하기 힘들어 시중은행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편집 : 김한솔]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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