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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는 맞손"…우리은행, 조직문화 반전 '눈길'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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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이 디지털 파트에 핵심 권한을 하나 둘, 이양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같은 조직개편을 가장 먼저 단행했던 우리은행의 경우 디지털 부문을 아예 독립시키면서 디지털 전환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간 것은 물론, 조직문화 전반까지 바꿔냈다는 평가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초 공채에서 뽑힌 정동현 대리는 은행권에서 보기 힘든 전자공학 박사 학위자입니다.

동기들이 흔히 택하는 삼성전자 등 굴지의 전자업체 대신 정 대리는 우리은행을 택했습니다.

인공지능을 매개로 방대한 고객 정보와 금융이 만나는 접점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딱딱한 줄만 알았던 은행의 문화가 자율과 개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침 은행권도 디지털 인재를 중점 선발하는 추세여서 공학도에게도 은행 취업 문이 넓어졌습니다.

[정동현 /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 대리 : 자유롭게 사고하거나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자연스럽게 하고 있고요. 의사소통 하는데 있어서 아직은 갑작스럽게 바뀌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런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점차 편안해지고 있고요.]

정부 그늘 아래 놓였던 우리은행은 과거 파벌싸움과 보신주의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폐쇄적인 조직문화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지주 전환을 계기로 반전했습니다.

신성장을 위해 핵심부문에 인사와 재무 등 권한을 대폭 넘겨준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비은행 출신 그룹장을 정점으로 사실상 독립 조직으로 거듭난 디지털그룹은 사업구조와 조직문화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외부 스타트업에 금융 시스템을 개방한 오픈뱅킹에 이어, 인공지능 추천 기능을 강화한 통합 모바일 플랫폼을 최근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서 경영 전략을 수정하는 것으로 볼 때 긍정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혁신 작업에 대한 안팎의 호응도는 상당합니다.

최근 DLF 사태와 관련해서도 우리은행 노사는 잡음을 최소화하고 힘을 합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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