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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그룹, 中안방보험 호텔 인수용 2조4000억 부동산펀드 조성

미래에셋대우 1.8조 포함 미래에셋생명·캐피탈 등 자기자본 투자

머니투데이방송 전병윤 차장byjeon@mtn.co.kr2019/09/09 17:09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중국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내 15개 고급호텔을 인수하기 위해 2조 40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펀드를 조성한다. 단일 투자를 위한 부동산펀드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조성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5호'에 자기자본을 총 2조 4308억원 투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안방보험이 통매각을 추진하는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를 위해 조성된다. 해당 펀드는 모두 6개 자펀드로 구성되며 미래에셋대우가 15-1호(1724억원), 15-2호(5000억원) 15-3호(2430억원) 15-5호(4282억원) 15-6호(4860억원) 등 5개 펀드에 총 1조831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15-2호(2997억원)와 15-4호(2000억원)에 4997억원을, 미래에셋캐피탈은 15-1호(19억원) 15-3호(11억원) 15-5호(951억원) 15-6호(16억원) 등에 나눠 997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2조 4308억원에 달한다. 헌재 미래에셋그룹은 안방보험과 해당 호텔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본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해당 금액은 각 계열사 이사회 승인 기준이므로 최종 계약 조건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미래에셋이 최종 인수하게 되면 우리나라 자본시장 역사상 단일 투자건으로 최대 규모다. 인수가격이 6조 7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조원 가량을 그룹이 주도하는 사모펀드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현지 대출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이 중 상당액을 본계약 체결 후 다른 기관투자자에 셀다운(재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방보험은 2016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으로부터 스트래티직 호텔앤드리조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소유한 뉴욕의 JW메리어트 에식스하우스호텔, 로스샌타모니카비치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 등 미국 내 랜드마크급 호텔을 사들였는데 경영난 심화로 3년 만에 올초 매물로 내놨다.

미래에셋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해 글로벌 투자회사와 경쟁을 벌여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딜은 그룹 창업자인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글로벌 회장 겸 글로벌투자전략고문(GISO)이 직접 챙기고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등 그룹 내 핵심 경영진도 현지 실사를 다녀오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 창립 이래 최대 투자건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본시장 역사에도 한 획을 긋는 투자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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