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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0억 이상 SW기업 89개…전년비 18곳 늘어

매출 300억 이상 기업은 247개…게임·O2O 분야가 성장 견인
박수연 기자



지난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게임사와 O2O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의 매출 성장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는 9일 송파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수가 247개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3개(10.3%) 늘어난 수치며, 매출액 합계는 약 63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7조3000억원(13.1%) 증가했다.

한국소프트웨어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SW천억클럽'을 연례적으로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SW천억클럽은 소프트웨어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조(兆), 5천억, 1천억, 5백억, 3백억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자료다.

조사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곳은 89곳으로 전년대비 18곳 늘었다. 누리텔레콤, 가비아, 아프리카, 야놀자, 유비벨록스, 시큐아이, 유니포인트, 하이퍼커넥트, 펄어비스, 코리아센터 등 총 10곳이 창사 첫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가 출시한 게임의 흥행 및 간편결제, O2O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매출성장으로 1천억클럽의 기업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 클럽에는 지난해 기준 삼성SDS, 네이버, LG CNS, 카카오, 넷마블 등 총 10개사로 집계됐고, 5천억 클럽에는 넥슨코리아, 포스코ICT, KG이니시스, 한국IBM, 롯데정보통신 등 19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클럽에 신규 진입한 대형 게임사의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인터넷 포털 기업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총 상승을 견인했다. 대형 시스템통합 기업도 클라우드 인공지능과 같은 신산업 투자 효과로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컨설팅, 인터넷 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매출규모가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컨설팅 업종의 경우 공공·금융·대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경향에 따라 클라우드 도입·이전·관리에 대한 컨설팅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인터넷서비스 기업의 지속적인 강세, 시스템 통합 기업의 굵직한 대형 공공프로젝트 수주, PC온라인 게임 흥행 등 모든 업종의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이홍구 한국SW산업협회장은 "전반적 국내 SW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고, SW기업 적극적 사업 확장 노력으로 매출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SW기업 성장이 신규투자와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간의 융복합을 소프트웨어 산업분야가 효율적으로 촉진시킬 수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산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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