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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신장개업 앞둔 부동산신탁업계, 경쟁과열에 실적 악화 우려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 10년 만에 감소…NCR도 하락
금융당국, 재무건전성 감독 강화 방안 추진키로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 기자root04@mtn.co.kr2019/09/10 12:02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대신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신영자산신탁 등 3개사가 부동산신탁업 신규 진출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경쟁 격화와 업황 부진으로 부동산신탁업계의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신탁업계 주요 수익원인 차입형 토지신탁이 10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외형 확장보다 위험 관리에 주력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사 11곳의 총 당기순이익은 2,6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7%(22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선 18.4%(409억원) 증가했다.

전망은 밝지 못하다. 주요 수입원인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액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실적 악화 신호로 읽힌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부동산 개발사업 진행시 부동산신탁회사의 고유계정에서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차입형 및 관리형 토지신탁의 보수는 전체 보수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부동산신탁사의 핵심 수입원이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사의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액은 8조 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2% 감소했다.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액이 감소세로 돌아선건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우 수주물량이 지방에 몰려있는데 지방 부동산 경기가 매우 좋지 않아 감소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며 "신규 토지신탁사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져 수수료 수익 감소 등도 우려되는 만큼, 외형 확장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신탁사의 재무건전성 감독 강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차입형 토지신탁의 수탁고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감독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자산건전성 분류기준과 NCR 산정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토지신탁의 사업장별 리스크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업무보고서 서식 개정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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