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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도 선전한 고려신용정보 '숨고르기'...주가 향방은?

호남ㆍ전주 지사 신규 설립..."월 단위 매출 100억 7월 첫 돌파"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think@mtn.co.kr2019/09/10 16:16


증시 불확실성에도 오름세를 이어왔던 고려신용정보가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려신용정보는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올들어 주가가 30% 넘게 오르면서 하락세를 보인 코스닥과 상반된 모습을 보여왔다.

P2P 대출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와 맞물려 채권추심 1위 업체인 고려신용정보가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정부의 정책 변화로 회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신용정보 주가는 이날 5,050원에 마감했다. 올들어 33.2% 오른 수치다. 7월 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5,620원까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최근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코스닥이 같은기간 7.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증권은 5일 '경기침체기의 숨은 히어로'라는 보고서를 내고 고려신용정보에 대해 "주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개인 등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수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한국장학재단 등 신규 고객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우수 인력 영입, 차세대 전산 시스템 도입, 전국 네트워크 확보, 추심관련 교육 강화 등으로 회수율 증가와 추가 수주가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며 "2019년부터 각 본부별 추심인력 지급수수료율을 1%p 인하함에 따라 영업이익률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신용정보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38억원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외형이 더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32억 4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5.7%나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상승추세다. 채권추심업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다지면서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고려신용정보의 채권추심 시장점유율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4.2%에서 15.1%로 늘었다. 7월 호남지사를 새로 설립한데 이어 전주지사도 지난달 추가하며 지역영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채권추심업은 고려신용정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고려신용정보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경기 변동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업종에 비해 적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침체기에는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회수율이 감소할 수 있지만 부실채권 증가로 수주물량이 증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경기 상승기에는 담보물에 대한 적정 시세가 유지되고 채무상환능력도 상승돼 채권 회수율도 오르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른 매출 신장, 감소요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신용정보 관계자는 "지난 7월 처음으로 월단위 매출이 100억원을 넘으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정부 대출 및 추심관련 정책 변화가 고려신용정보 주가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정부의 개인채무자 신용회복지원제도 개선방안에는 미상각 채무에 대해서도 최대 30% 원금 감면이 가능해지는 내용이 담겼다.


또 채무자를 과잉추심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추심업자가 채무자의 대리인을 통해 접촉하도록 하는 채무자 대리인제도 활성화 방안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진단하고 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기존 대부업에만 적용되고 있던 채무자 대리인 제도를 여신금융업에 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채무자 대리인 제도란 채무자가 대리인을 지정하는 경우, 지정된 대리인이 채권자의 추심행위 일체를 대신 받는 것으로 대리인을 통하지 않은 추심행위는 모두 불가능해지며 채권의 회수율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P2P 대출 증가가 채권 추심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배당주 메리트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통상 3~4%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주식들의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신용정보의 2018년 결산 배당금은 30억 5,827만원으로 연간 순이익의 65.4%, 시가배당률은 5.7%에 달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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