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관, 3억원상당 고가 명품시계 밀수입자 적발

압수품(대구세관제공)

관세청 대구세관(세관장 김재일)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2년간 고가의 명품시계 15점과 시계줄 시가 3억원 상당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몰래 휴대 밀수입한 A씨(남, 38세) 등 2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적발하고 대구지검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시계는 주로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착용해 화제가 된 위블로 빅뱅,로렉스 콤비로 개당 시가 1200만~6200만원 상당의 고가품이다.

대구세관은 지난 4월경 일본으로부터 입국한 A씨 등 2명이 위블로(HUBLOT) 상표 시계 3점을 손목 착용, 휴대용 가방 속 은닉 등, 밀수입하려던 것을 현장에서 적발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명품시계 등 12점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들은 고가시계에 부과되는 고세율의 세액 납부를 회피키 위해 ▲ 손목에 착용과 가방 은닉으로 여행자 휴대품인 것처럼 속임 ▲ 대리반입 ▲ 시계와 케이스를 각각 별도로 반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밀수입해 중고나라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통하거나 지인 등에게 판매했다.

또 A씨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하면 세관에 통보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밀수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국내에서 시계 구매대금을 외화로 환전한 뒤 세관에 신고치 않고 휴대 반출하여 외국환거래법도 위반했다.

강원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