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소재부품 기술 역량 확보…AI 국가전략 마련할 것"

최기영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해 "소재부품 및 관련 기술의 자립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10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기술패권 전쟁이 진행 중이고,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뒀다.

최기영 장관은 "소재부품 및 관련기술의 자립역량을 갖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우리의 역량, 상태를 파악해 분야별로 대체품 지원, 조기상용화, 핵심 원천기술 확보 등 맞춤형 R&D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핵심 품목을 책임질 국가소재연구실을 지정하는 한편 전국의 주요시설을 연계해 국가의 연구역량을 기업에 공유하고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AI 정책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이 AI의 시대라는 점에서 반도체 등 하드웨어의 강점과 역량을 활용해 미래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AI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주도하는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마련, 이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학과 연구실에서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대학, 산업계의 협업 연구를 활성화하고 AI대학원, 출연연 등을 통해 미래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 과정을 만들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