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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기대에 다시 '들썩'

최선희 "9월 하순 대화하자" 발언에 일제히 상승…볼턴 보좌관 경질로 협상 속도 전망
정희영 기자



대북주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기대에 다시 꿈틀대고 있다.

10일 일신석재 주가는 전날보다 1.05% 오른 3,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신석재는 대표적인 대북 건설주로, 최대주주인 통일교재단이 과거 대북 사업을 활발히 투자했다.

일신석재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기대에 이달 들어 14.79% 상승했다. 특히 미국의 실무협상에 요구에 전날 북한의 반응이 나오면서 일신적재 주가는 16.78% 급등하기도 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이달 하순쯤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논의해 온 문제들을 실무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대북주도 들썩이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좋은사람들은 이틀 동안 8.12% 상승했다. 인디에프도 14.54% 상승한 3,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북 비료주인 경농과 조비도 각각 9.23%, 9.97% 상승했다.

대북 경제협력사업 주도 현대아산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도 10.06% 올랐으며, 금강산에 골프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난티도 9.01% 상승했다.

대북주는 지난 4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6월 30일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동을 가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이후 북미 실무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데다 북한이 잇따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대북주는 판문점 회동으로 인한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대북주의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북미 실무협상의 재개에 달렸다.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되면서 북미 협상에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북한과 협상을 중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것.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볼턴 보좌관의 경질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제안하기 직전 진행됐다는 점에서 변화된 대북 정책 라인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2020년 대선 이전에 어느 정도 대북 성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9월부터 진행되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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