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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에도…가을 입주 서울 아파트, 웃돈만 4억 넘어서

경제만랩 분석, "분양가상한제 시행 우려에 새 아파트 몸값↑"
김현이 기자



추석 이후에 입주하는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이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4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9월 이후 연말까지입주 물량이 총 1만9,387가구로 작년보다 많은 수준이지만,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가능 시점이 다가오면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축 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갈수록 치솟는 상황이다.

14일 경제만랩 분석에 따르면 오는 30일 입주하는 서울 아파트 3곳의 전용 84㎡ 평균 분양권 가격이 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평균 분양가격보다 3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분양가 대비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들어서는 '고덕 그라시움'이다. 이 아파트 전용 84㎡의 분양가격은 8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7월에는 분양권이 12억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약 4억원이 올랐다.

강동구는 대규모 입주물량을 앞둬 역전세난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분양권 가격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이어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장위퍼스트하이' 전용 84㎡의 분양권도 2억 6,000만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는 5억4,000만원이었지만 지난 7월 8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하는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84㎡의 분양권도 2억원 가까이 붙었다. 5억2,000만원에 분양했지만, 지난 7월에는 7억1,000만원에 분양권 전매가 이뤄졌다.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연초인 1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114건 수준이었지만, 지난 7월에는 274건으로 증가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으로 집중 타격을 맞은 강남 재건축 일부 단지들은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나 분양권의 경우 새 아파트 공급 부족이라는 예상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분양가상한제가 기존 계획대로 10월에 시행된다면 신축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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