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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가 온다…추석 끝나면 코스피 IPO 활력 찾을까

상반기 코스피 공모총액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뚝'
연휴 뒤 '대어' 롯데리츠 코스피 상장 예정…시총 1조원 지누스도 기대주
허윤영 기자


사진=뉴스1


코스피 기업공개(IPO) 시장의 공모 총액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대어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가 끝나면 상장 예정인 중대어급 기업들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2곳으로 공모금액은 총 2,275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현대오토에버 상장 이후 약 6개월 동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기업은 한곳도 없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4곳의 기업의 상장해 공모총액 5,491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수치다. 지난해에도 ‘대어 가뭄’에 시달렸는데 올해 이 같은 상황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코스피가 공모 규모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면, 코스닥 시장은 부진한 공모주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장 종목 36곳 중 32개 기업의 주가가 시초가 대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IPO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침체된 IPO 시장이 활력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대어급 종목들의 공모청약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공모총액 1,000억원이 훌쩍 넘는 ‘대어급’ 기업들이 코스피 시장 문을 두드릴 예정이어서 침체된 공모주 시장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오는 23일부터 롯데리츠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예정 금액은 4,000억원~4,3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넷마블게임즈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롯데리츠 하나만으로 올해 코스피 시장 공모총액은 지난해 전체 규모(7,135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특히 리츠는 현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어서 수요예측 성적 및 상장 이후 주가 흐름도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저금리 기조 등으로 투자할 상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수익도 어느 정도 나면서 안정성이 보장되는 리츠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한화시스템도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기업가치가 1조원 안팎으로 언급되는 지누스도 전날 거래소로부터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적격’을 받아 상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10월 대규모 공모 청약으로 IPO 시장 규모가 확대돼 유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모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IPO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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