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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대법 판결 이후 첫 현장 경영…"불확실성 클수록 흔들림 없어야"

국정농단 대법원 파기환송심 이후 약 2주 만의 현장경영 행보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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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국정농단 사건의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 이후 약 2주 만에 삼성리서치를 찾으며 현장 경영 행보를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삼성전자 세트 부문의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평소 현장 경영을 이어가던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대법원 선고 이후에는 관련 내용을 비공개로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와 대비되는 적극적인 행보다.

이 부회장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하자"며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꼭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충남 아산사업장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증강현실(AR) 등 선행기술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 부문의 통합 연구 조직으로, AI, IoT 등 미래 신기술 및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복합 기술 등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 이 부회장이 AI와 차세대 통신 등 미래 선행기술의 글로벌 R&D 허브인 '삼성리서치'를 찾은 것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강도 높은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 활동을 재개한 직후부터 유럽, 북미 등으로 출장을 다니며 직접 글로벌 석학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핵심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로는 직접 일본으로 가 반도체 소재 조달을 협의했고, 대법원판결이 있기 사흘 전인 26일에도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충남 아산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진 회의를 주재하고 생산라인 등 현장을 둘러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 행보 자체는 이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며 "파기환송심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앞으로 현장 경영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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