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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조심'..추석 연휴 새벽사고 2.8배 ↑

김이슬 기자


추석 연휴 극심한 교통정체를 피하고자 새벽시간 운행에 나설 경우 각별한 주의운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휴 새벽시간 졸음운전 사고가 최대 3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추석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 대책 연구' 결과 새벽 (4~6시) 졸음운전 사고가 평일보다 최대 2.8배 더 높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6~2018년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4만2445건과 추석 연휴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조사결과 추석연휴 새벽시간대(0~6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전체 졸음운전 사고의 40%에 해당했고, 평일보다 1.9배 높았다. 특히 새벽 4~6시 졸음운전 사고는 추석연휴 기간에 평소 대비 2.8배 증가했다.

연구소가 30~50대 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야간운전이 주간에 비해 2.5배 더 위험하다고 응답했는데 △시야가 좁아지고 △불빛에 대한 눈의 피로가 커지고 △동승자가 잠을 자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후미 추돌사고도 추석연휴 기간 더 많이 발생했다.

현대해상 사고DB를 분석했더니 추석연휴 후미추돌 사고가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9%로 9월 평일보다 3.9%포인트 높았다.

휴대폰 사용과 같은 부주의 운전이 늘고, 끼어들기를 방지하기 위해 앞차와 거리를 좁혀 운전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응답자의 63%가 운전 중에 추석 인사를 받게 되면 문자나 통화로 바로 답신한다고 밝혔고, 한국도로공사 CCTV로 측정결과, 3대 중 1대 정도만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거리는 통상 시속 숫자의 60% 수준으로 계산(시속 100km일 경우 60m)하면 되고, 운행 중 앞차와의 거리는 고속도로의 차선으로 가늠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 하나의 길이는 8m이고 차선간 거리는 12m이다. 즉, 앞차와 운전자 사이에 차선이 3개 보이면 차간 거리가 대략 60m인 셈이다.

또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작년에 비해 고속도로의 경우 21.3% 증가했지만, 일반도로의 경우 6.7%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안전띠 미착용자는 사고로 중상이상 입을 확률이 12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추석 연휴 새벽에 운전할 경우에는 주간운전 때보다 휴식주기를 짧게,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길게 확보하는 안전운전이 필수"라며 "뒷좌석 동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중상 확률을 1/12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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