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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 김용명, 영정사진 찍으러 온 손님보고 오열 “신세 안 지고 갈 것”

김수정 인턴기자

개그맨 김용명이 사진관에서 만난 손님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14일에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추석 특집 ‘대한민국 라이브-사진관’ 편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다양한 콘센트로 사진관을 찾았다. 이 가운데 김용명은 50년 된 사진관을 찾았다.

김용명은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사진관을 찾은 손님들에게 살갑게 다가갔다. 이 가운데 82세의 한 손님을 만났다.

김용명이 “어떤 사진 찍으러 오셨냐”고 묻자 어르신은 덤덤하게 “영정사진 찍으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은 "소식이 온 것 같다. 이제 죽을 준비해야지 늙으면 죽는데"라고 말하자 김용명은 "요즘은 100세 인생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어르신은 "나는 옛날 원시시대에 태어났으니 어림없다"며 “사실 전립선암이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어르신은 "수술을 한다고 하길래 하지 말라고 했다. 죽으면 식구들 고생 안 시키려고 미리 준비 중. 조금 서글프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용명은 "저희 아버지도 간 경화로 엄청 고생하셨다. 하지만 병원 다니면서 살 때까지 사셨다"며 진심이 담긴 말을 건넸다.

하지만 어르신은 "병원에 계속 가면 자식에게 못할 짓이다. 남한테 신세 안 지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용명은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르신이 사진 찍을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김용명은 살뜰히 챙겼다.

사진 촬영을 마친 어르신은 "안 그래도 당신 님이 한 번 보고 싶었다. 당신 님하고 사진 한번 찍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김용명은 “당연하죠”라며 흔쾌히 사진찍는 것에 응했다. 어르신은 김용명에게 나이를 물으며 "우리 아들 같은 사람이다. 우리 막내하고 동갑"이라고 했다.

이에 김용명은 "고향 다니면 아버님들이 좋아해 주시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들은 어르신의 눈에도 눈물이 흘렀다.

어르신은 "당신 같은 훌륭한 아들을 두었으니 당신 아버지가 부럽다"며 사진촬영을 했다.

이어 어르신은 김용명에게 "당신의 소망을 꼭 이루기 바란다"며 김용명을 따뜻하게 안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분에 방송된다.

(사진: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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