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현대경제硏 "韓, 글로벌 경제침체 대비해 수출 회복책 내놔야"

박동준 기자


세계 경제가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이에 대비해 수출 회복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 3분기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를 통해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선행지수로 판단한 선진국의 경기는 장기간 기준선인 100포인트(p)를 밑돌며 하락해 ‘수축’ 국면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로 연구원은 △R의 공포 △미중 무역전쟁 △유럽 경기 하방압력 확대 등을 꼽았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 불안, 자산 가격 상승세 둔화, 글로벌 부채 증가 지속 등의 경기 하방 리스크가 자주 부각돼 끊임없이 R의 공포가 제기되고 있다”며 “최근 10여년간 글로벌 부채는 1.5배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신흥국의 부채 증가 속도가 선진국보다 5배 빠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던 미국은 최근 상승세가 약해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심리와 경기선행지수 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미 성장률은 지난 1분기 3.1%(전기대비 연율)에서 2분기 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민간소비 기여도는 0.8%포인트에서 3.1%포인트로 확대됐으나 민간투자와 순수출 기여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7월 131.5로 6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유럽도 성장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분기 2.3%를 기록했던 유로존 성장률은 지난 2분기 1.2%로 절반으로 떨어졌다. 독일 성장률이 같은 기간 2.3%에서 0.4%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홍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하방 리스크 등의 대외 리스크가 한국의 경기 침체 및 체질 취약화 등을 촉발하지 않도록 국내 거시경제 정책 집행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출 금융 강화, 수출 품목 및 지역 다면화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역량을 수출 회복에 힘쓰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