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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최대 석유시설 드론 공격에 화재…월요일 유가 상승 우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주요 시설 공격…생산량 절반 이상 일시적 감소
조은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석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에 휩싸이면서 석유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경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드론 공격으로 위성에서도 보일 정도의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불길은 잡힌 상태다.

공격을 받은 곳은 사우디 석유생산의 핵심인 아람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두 곳이다. 원유를 정제유로 바꾸고 운송선으로 옮겨담는 기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드론 공격에 불타는 아람코 석유 설비 /사진=뉴스1

화재 진압 후 아람코 측은 "생산량이 감축될 것이며 일부는 재고분으로 충당하겠다"며 "이틀 내 새로운 내용을 밝히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570만배럴(bpd), 즉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람코는 지난해 하루 700만 배럴(bpd) 이상의 원유를 수출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출량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이 수출량의 약 75%가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사우디 석유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 일본, 한국, 인도 순이다.

주말 공격으로 국제원유시장은 당장의 타격은 없지만, 16일 개장 후 배럴당 수달러의 원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 관리들은 16일까지 평상시의 생산량인 일일 980만배럴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도 제이슨 보도프 뉴욕 컬럼비아대 글로벌에너지정책 센터 창립이사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면 석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면서 "비축유 방출도 가능한 이야기"라고 전망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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