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DGBㆍ한국캐피탈에 경고 "대출모집인 불건전영업 관리 못 해"
이충우 기자
DGB캐피탈과 한국캐피탈이 대출모집인들의 불건전 모집행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DGB캐피탈과 한국캐피탈에 대해 경영유의 조치를 결정하고 대출모집 운영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지적했다.
금감원 조사결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DGB캐피탈과 한국캐피탈의 대출 모집인들은 타사 대출 모집인 등을 통해 피라미드 방식의 다단계 대출모집 행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모집인 제도 모범규준' 제10조, 제11조 및 '대출모집인 관리기준' 제13조, 제14조 등에 의하면 금융회사는 대출모집인에 대하여 피라미드 방식 등의 다단계 대출모집 등 불건전한 모집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DGB캐피탈과 한국캐피탈은 해당 모범규준 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대출모집인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금융감독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대출모집인 등의 다단계 대출모집 등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출모집 운영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