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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사우디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동은 21세기 기회의 땅"

삼성물산 해외 건설 현장 첫 방문…해외 임직원 격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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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중동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이 15일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명절 연휴 활용한 해외 경영 행보 눈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선 후 명절 연휴에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2014년 설과 2016년 설에는 미국 출장을 떠나 각각 미국 이동통신사 미팅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회동 일정을 소화했고, 2016년 추석에는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접견했다.

올해 2월 설 명절에는 중국으로 출국해 시안 반도체 공장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연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 '기회의 땅' 중동 공략 잰걸음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찾은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은 총 2조6,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km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이다. 2013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Abdullah Bin Abdul Aziz) 전 국왕의 왕명으로 시작됐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FCC, 프랑스 Alstom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시공을 맡고 있으며, 2020년 준공 예정이다.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이재용 부회장은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여러분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회의 땅' 중동을 공략하기 위해 꾸준히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아랍에미리트)의 실권을 갖고 있는 왕세자들과 회동하며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이번 사우디 출장 역시 중동 경영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초청을 받고 제다 알 살람 궁에서 삼성과 사우디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올해 6월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를 승지원으로 초청해 미래 성장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사우디 뿐 아니라 UAE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2월엔 실세 왕족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왕이 동생) 겸 UAE 공군 부총사령관과도 연쇄 회동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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