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 "한스바이오메드, 가슴보형물 국내 시장 1위"-하이투자증권
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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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논란으로 시끄러운 인공유방.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1위를 달리는 한스바이오메드가 성장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이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1999년 설립된 실리콘 폴리머(보형물, 흉터치료제 등), 뼈·피부 이식재, 의료기기(리프팅실, 모발이식 등), 기능성 미용 제품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실리콘 폴리머가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뼈·피부 이식재 36%, 의료기기(리프팅실 등) 22%, 기능성 미용 제품 5% 수준이다.
가슴보형물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슴보형물은 형태에 따라 라운드, 물방울로 구분되며 표면 재질에 따라서는 스무스, 텍스처, 마이크로텍스처 등으로 분류된다.
마이크로텍스처 타입은 스무스와 텍스쳐의 장점을 더하고 구형구축과 이중피막 발생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부드러운 촉감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한 기술이 적용됐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2017년 국내서 가슴 보형물 마이크로텍스쳐 제품인 벨라젤마이크로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국내 가슴성형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제약사 엘러간과 멘토를 제치고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한 상황이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올해 목표 시장점유율은 40% 수준이다.
특히 한스바이오메드는 내년 1분기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진행이 예상, 2024년 4분기 미국 내 판매까지 가능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프팅실 분야는 중국에서 성과가 유력시된다. 한스바이오메드의 리프팅실 제품인 민트 리프트는 36도 나선형으로 분포된 돌기가 피부 조직에 전방위적으로 고정돼, 기존 2D 돌기 실보다 리프팅 효과가 좋아 성형외과, 피부과 실숭용 등에 사용된다.
지난 7월 중국 식약청(CFA)로부터 민트 리프트에 대해 의료기기 판매 허가도 승인받으면서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가슴 보형물 및 리프팅실의 경우 수출국가 확대로 향후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리프팅실의 경우 중국 진출로 내년 매출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중으로 벨라젤의 미국 임상이 가시화 될 시 성장성 등이 가속화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