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공공임대 첫 분양전환 판교 원마을 12단지, 3.3㎡당 2,300만원
LH "통보된 분양가 따라 가구별로 분양전환 여부 결정"(사진=뉴시스) |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로 첫 분양전환에 나서는 단지의 평균 가격이 3.3㎡당 2,000만 원 초반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판교 원마을 12단지의 가구당 감정평가 결과는 각 가구별로 개별 통보됐다. 면적과 층, 동별로 가격에 차이가 있지만 평균 3.3㎡당 2,300만 원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감정평가액이) 통보됐다"며 "통보된 분양가 그대로 계약이 이뤄지고 각 가구별로 분양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가득하다. 분양전환가가 변동 없이 시세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소식에 2003년 주거안정 대책이라는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며 목소리를 높여 왔다.
현행법에 따르면 분양전환가 산정 방식 중 5년 공공임대는 감정평가액과 당시 건설원가의 평균가를 적용하는 반면 10년 공공임대는 '감정평가금액을 초과하지 않는 선'이라는 상한선만 규정하고 있다. 감정평가액은 보통 시세의 80% 안팎에 결정돼 10년간 오른 집값이 반영되는 구조다.
이번 결정에 따라 분양전환이 예정된 다른 단지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마을 12단지를 시작으로 LH사 판교에 공급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4,000여가구 정도다. 성남지역에서만 분양전환을 앞둔 단지는 모두 12만 가구에 달한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