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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없이 100년동안…'장수명 주택' 세종시에 준공

김현이 기자

세종 블루시티 <사진=국토교통부>

기존 아파트보다 수명이 긴 '장수명 주택' 최우수 등급을 인증받은 아파트 단지가 세종시에 들어섰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국내 최초 장수명 주택 최우수·우수 등급을 포함한 실증단지 '세종 블루시티'의 준공식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수명 주택은 △내구성 △가변성 △수리 용이성 등의 성능을 확인해 등급 인증을 받은 주택을 의미한다. 수리가 쉽고, 방 크기나 위치 등을 변경할 수 있다. 단지 총 1,080가구 중 장수명 주택 116가구(최우수 28가구·우수 30가구·양호 58가구)를 포함하고 있다.

이 실증단지는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보급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개발(R&D)에 따라 조성됐다. 지난 2016년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사업비 총 147억 중 LH가 109억원, 정부가 38억원을 각각 출연해 지었다.

국토부는 지난 2014년부터 공동주택의 물리적·기능적 수명이 짧은 우리나라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주택수명 100년을 목표로 구조체의 수명을 늘리고 내장설비를 쉽게 고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 주택 제도를 도입·연구해왔다.

특히 초기 건설비용 증가를 막기 위해 기존 벽식 구조 아파트와 유사한 수준으로 건설비용을 낮추는 설계·시공 기술 등을 개발했다. 그 결과 비장수명 주택 대비 약 3~6% 수준의 공사비용 증가로 장수명 주택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폭의 초기 건설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100년간의 생애주기비용(LCC)은 비장수명 주택과 비교해 11~18%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철거와 재건축 횟수를 줄임으로써 온실가스는 약 17%, 건설폐기물은 약 8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구 증가 둔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주택 수요가 줄면 노후화된 기존 주택들이 장기간 사용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유지보수나 수리가 용이한 장수명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R&D와 실증단지 결과를 토대로 장수명 주택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및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실증 단지 내에는 성능시험관 6가구를 조성해 일반인도 장수명 주택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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