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피폭에 국제유가 폭등 …WTI 14.7% 올라
문수련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원유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으로 생산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7% 오른 6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장중 15.5%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이는 11년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같은 기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4.61% 상승한 69.02달러를 기록했고 장중 한때 20%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4일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인 570만 배럴가량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국제유가 상승폭이 일간 상승률로는 1991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휘발유 선물 가격도 13%가량 뛰었습니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주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5~4달러 선에서 5달러 선으로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고 예상했습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