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릴레이’ 동참한 김문수···눈물의 삭발 투쟁
문정선 이슈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오늘(17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문재인 퇴진. 조국 감옥. 김문수 삭발. 오늘 9월 17일 화요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예정대로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 토쟁본부’의 상임고문인 이재오 전 의원과 박대출·윤종필 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김 전 지사는 삭발을 하기에 앞서 “단식도 많이 했지만 머리를 깎을 수밖에 없는 제 마음이 비통하다”며 “한국당은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문재인을 끌어내고 조국을 감옥으로 보내는데 더 힘차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말을 이어가던 그는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참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시작으로 11일 박인숙 한국당 의원·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삭발했고, 16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차례로 삭발했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했으며, 같은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선 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삭발을 하면서 야당 인사들의 릴레이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제공: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