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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 8대는 현대·기아차…입지 좁아진 완성차 3사, 출구 없어 ‘한숨만’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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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실적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독주하고 있는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승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올해 베뉴와 셀토스 등 신차를 포함해 총 7대의 차량을 공개한 현대기아차.

특히 셀토스는 지난달 6천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인 카니발까지 제치고 단숨에 RV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선택지를 넓힌 차종과 신차효과를 앞세워 단숨에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2017년 67.5%에서 지난달에는 81%로 대폭 높아졌습니다.

반면 나머지 완성차 3사는 노사갈등과 제한된 차종 등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최근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연달아 투입하며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섰지만, 노조가 전면 파업을 진행하는 등 경영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차의 부재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이미지 악화로 지난달까지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하락한 4만 8천대에 그쳤고, 시장점유율도 7%에서 5%대까지 추락했습니다.

르노삼성 역시 판매 부진과 생산 물량 감소로 희망퇴직까지 진행하고 있고 신차 'XM3'의 유럽시장 수출 물량 배정도 연기된 상태입니다.

쌍용차도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손해보는 장사만 했고, 판매 실적을 이끌었던 티볼리가 셀토스 등에 밀리면서 매출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최근에 들어와서 친환경차가 보급이 되면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이 다양하게 나와야하지만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고 볼 수 있지만 돌파구가 필요한데 아직 역량이 조금 떨어집니다. 나머지 마이너 3사가 각 회사의 특성을 살려서 점유율을 올리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완성차 3사의 부진은 산업 생태계와 소비자 선택권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경쟁력을 갖춘 차량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찾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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