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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추억 김상경,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특정에 “봉준호 감독과 연락, 이제 정말 끝”

백승기 기자


영화 ‘살인의추억’ 김상경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특정 소식에 봉준호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김상경은 “봉준호 감독님과 메시지도 주고 받았는데 이제 정말 끝났구나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어떤 기자분이 왜 지나간 미제 사건을 굳이 만들었느냐고 질문했다. 그 질문에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죠'라고 답했던 기억이 난다. 어제 (메시지를 해보니) 봉준호 감독님도 제가 얘기 했던 이 대답을 기억하고 있더라. 이제 응징이 된 것이고, 끝이 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이 얼마 전까지도 케이블 등에서 계속 상영됐다. 그 덕분에 지금 젊은 세대들도 알 정도다. (사람들이) 계속 기억하고 잊지 않아,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다. 결국 '살인의 추억'이, 그리고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이 해낸 일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상경은 “억울한 피해자 분들과 가족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시길 진심으로 빌겠다”고 말했다.

한편 ‘살인의추억’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일어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지난 2003년 개봉했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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